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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당불내증 기원

 

 

유당은 포유류 젖에만 있는 아주 특이한 현상입니다.  평범한 포도당과 평범한 갈락토오스를 결합시켜 특이한 유당을 만드는 것입니다. 단순히 포도당을 이용하거나 포도당 두 개를 결합한 맥아당을 만들거나, 포도당과 과당을 결합해서 설탕을 만들어도 우리는 잘 소화시킬 수 있지만 우유 속 탄수화물은 전부 소화가 잘 안 되는 유당으로 되어 있습니다.

 

엄마는 젖에 유당을 합성하는 기능을 가져야 하고, 갓난아이는 엄마 젖의 유당을 분해하는 능력을 가져야 하게끔 만들어진거죠. 그리고 조금 시간이 지나면 유당을 분해하는 능력을 잃어버려서 더 이상 엄마 젖을 탐내지 못하도록 되어있습니다.  갓난아이 말고도 모두가 엄마 젖을 먹을 수 있다면 유당을 만든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 인간은 젖먹이 때만 이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를 만들도록 진화되었습니다.

예전에는 갓난아이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생우유를 직접 먹을 수 없었습니다. 먹으면 속이 부글거리고 설사를 하는 징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자연발효로 유당이 분해된 발효유, 시간이 지나 표면에 떠오른 지방을 모은 것, 카세인과 지방이 응집된 치즈 같은 형태의 제품만 먹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유를 소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유지하는 것이 생존에 결정적인 장점이 되면서, 점차 성인이 되어도 우유를 소화시킬 수 있는 유전자가 널리 퍼진 것입니다. 일종의 돌연변이 입니다. 그래서 동물 중에서 어른이 되고도 우유를 먹을 수 있는 것은 인간뿐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우유를 먹으면 불편한 사람이 많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을 유당불내증을 가진 사람이라고 합니다.

 


※ 유당불내증 정의 및 증상

 

 

유당이라고 하는 일종의 천연 당을 분해하지 못하는 것을 말합니다. 유당 불내성이 있는 사람은 소장에서 유당을 소화하고 분해하는 락타아제라는 효소를 충분히 만들지 못합니다. 이런 일이 발생하면, 소화되지 않은 유당이 대장으로 이동합니다. 대장에 정상적으로 실재하는 세균이 소화되지 않은 유당과 반응하여 복부팽창, 가스 및 설사 같은 증상을 일으킵니다. 이 병을 락타아제 결핍증이라고 합니다.


유제품을 잘 소화시키는 사람들은 락타아제가 정상으로 분비되어 유당이 포도당과 갈락토오즈로 소화, 분리되어 흡수되지만, 락타아제가 없는 사람들은 유당이 소화되지 않은 채 결장으로 내려가 미생물에 의해 발효되면서 몇 가지 장애를 일으키게 됩니다. 이러한 소화 장애는 장내 세균이 유당을 먹은 후, 산과 가스를 만들어 경련, 설사, 복부 팽만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조금 불쾌한 정도에서부터 심각한 증상에 이르기까지 정도가 다양합니다. 복부 팽만이나 가스가 차는 것은 불쾌할 뿐 아니라 당황스러운 경우도 발생하기 때문에 유당 과민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유제품을 꺼리게 됩니다.


주요 증상은 복부 경련 , 복부팽창 , 가스 , 설사 , 구역으로 경도에서 중증도까지 다양할 수 있습니다. 경중도는 얼마나 많은 유당을 먹었고 얼마나 많은 락타아제가 실제로 만들어지는지에 따라 결정됩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바로 우유를 마신 뒤 개스가 차거나 방귀가 발생하는 것과 설사입니다. 락타아제 효소 부족이 심하면 방귀 냄새도 아주 고약해집니다.

 


 

※ 유당불내증 원인


 

유당 분해과정에 필수적인 락타아제는 태어났을 때는 누구나가 갖고 있습니다.  유아기에는 영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우유를 소화하기 위해 락타아제가 많이 생산됩니다. 하지만 약 2세부터 락타아제의 생산 기능이 저하되기 시작, 십대 이후에 유당불내증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백인은 성인 중 약 25%가 겪지만 한인 포함 아시안과 흑인, 히스패닉 인종에게는 거의 100% 가까이 20~30대에 이르러 락타아제의 생산기능을 잃게 됩니다.


즉, 어린이들의 경우, 인종이나 민족에 관련 없이 락타아제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모유에 들어 있는 락토오스를 소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린이들이 성숙함에 따라 대부분의 락타아제 유전자는 스위치가 꺼지게 됩니다. 신기한 인체의 신비입니다. 갓난애기 때만 우유를 소화시킬수 있게 만든것입니다. 때가되면 젖을 때라는 말이죠 ㅎㅎ

 

 

 

※ 유당불내증 치료

 

 

몸이 더 많은 유당을 생산하게 만드는 방법은 아직 없습니다. 유당 불내증의 치료는 음식으로 섭취하는 유제품을 줄이거나 완전히 없애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슈퍼마켓에서 유당이 없는 유제품도 찾을 수 있습니다. 또한 모든 유제품에 유당이 많이 포함된 것은 아닙니다. 저지방 또는 무지방 유제품에는 유당도 적게 들어 있습니다.

 

유당을 포함하지 않는 식사를 하거나, 유당분해효소를 보충할 것을 제시하고 있지만 현대인의 식단에서 모든 유제품을 끊기는 쉽지 않습니다. 특히 우유는 단백질과 지방, 비타민을 비롯한 114가지 영양소가 들어 있는 완전식품입니다. 우유하면 칼슘을 떠올릴 만큼 칼슘은 유제품의 우수성을 대표하는 성분으로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최고의 식품입니다. 이에 오늘날 미국이나 유럽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많은 사람이 유당분해효소, 즉 락타아제를 건강보조제로 따로 보충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렇게 락타아제가 함유된 소화효소를 먹는 것이 일반적인 경우입니다.